127x220mm


”아픔으로 인해 우묵한 곳
하나님은 그곳을 기억하고 계시네
우묵하게 파여진 그곳에서
생수가 솟아나네”


하나님을 만나면 노래하게 된다. 우리 인생을 고치고 위로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격하는 것이다. ≪새벽에 찾아온 사랑≫은 바로 그런 감격의 순간에 쓴 신앙 고백을 엮었다. 시 한 절 한 절에서 시인의 눈물과 한숨, 아픔과 상처, 그리고 그 모든 시간을 딛고 일어서게 한 하나님의 은혜가 전해진다.

고통과 상처 속에서 태어난 시
≪새벽에 찾아온 사랑≫에는 시뿐 아니라 시인의 인생 이야기, 고통 중에 하나님을 만난 이야기가 함께 담겼다. 태어나기도 전에 죽음을 맞이한 아버지, 슬픔 속에서 태어난 딸을 죽음으로 몰고 갔던 어머니, 기적처럼 살아났지만 곧 가난 탓에 가족과 생이별을 해야 했던 시인. 그러나 하나님을 만나고 그녀의 인생은 달라졌다. 하나님의 은혜의 손길이 시인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위로하셨다. 그 시간 속에서 하나님을 알아갔던 은혜를 시인은 가감 없이 간증한다. 그리고 시로써 하나님을 향한 벅찬 사랑을 노래한다.

새벽, 하나님을 만난 시간
시인의 시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있다. 하나님을 만난 뒤 새벽에 큐티를 빠트리지 않는다는 그녀는 그때마다 받은 감동을 시로 표현했다. 그래서인지 ≪새벽에 찾아온 사랑≫의 시는 읽는 사람의 상처까지도 치유한다. 아픔으로 시작한 시인의 시는 결국 깊은 신앙으로 결론을 맺으며, 읽는 사람을 하나님께 인도한다.


시인_오영례
아버지의 죽음과 함께 태어난 시인은 가난이 불러온 죽음의 고비를 넘기고 들꽃처럼 살아났다. 시인은 홀어머니 밑에서 고통과 상처, 아픔과 외로움 속에서 자랐다. 그러나 가난 때문에 어린 시절 홀로 먼 타지에 수양딸로 보내졌을 때도, 사랑하는 사람의 부모에게 거절당하면서도 원망과 불평보다는 하나님을 찾았다.

시 한 편 한 편에 고스란히 담긴 시인의 묵상과 하나님을 향한 사랑의 고백은 아픔이 그저 아픔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으로 다듬어져 단단하고 영롱한 보석이 되었음을 알게 해준다. 그래서인지 그녀의 시는 누군가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위로한다.

시인은 대학 시절 선교 단체에서 주님께 헌신한 후 현재까지 제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2007년 한국크리스천문학을 통해 등단하여 현 미주 기독교문인협회, 한국크리스천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오운철 목사와 결혼 후 중국 선교를 거쳐 현재 사모, 간호사, 시인으로 생활하고 있다. 저서로는 ≪사랑이 내게 왔을 때≫, ≪사랑은 꽃처럼≫, ≪더 깊은 사랑으로≫(이상 쿰란출판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