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재미없는세상/신동필저

152*190mm


흔들리는 영혼을 위한 사진 기도


영혼의 결핍을 겪는 이들과 함께 우는 책. 《참 재미없는 세상》은 저자 자신이 가장 고통스러운 시기를 보낼 때의 기록으로, 사랑하던 모든 것이 사라진 폐허에서 발견한 작은 기적들을 담고 있다. 터져 나오는 눈물이 상한 마음을 씻겨 주는 것처럼, 그의 사진에는 보는 이들의 마음을 정화시키는 힘이 있다. 고요한 산책길, 비 내리는 창가, 노을 진 골목 등 일상의 풍경으로 잠시 우리를 데려와, 마음껏 울거나 때로는 조용히 기도하도록 작은 공간을 내어 준다. 

3개의 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55장의 사진과 마음을 울리는 짧은 글들이 담겨 있다. 1부 <바람이 멈춘 자리>에서는 아픈 현실을 마주하며 삼키는 깊은 울음을, 2부 <참 재미없는 세상>에서는 무너지고 깨어진 자리에서 발견한 소망의 흔적을, 3부 <마지막 첫 고백>에서는 상처 입은 이들의 마음에 평안이 깃들기를 바라는 기도를 담았다. 익숙해서 놓치기 쉬운 일상의 소중함을 드러내며, 절망과 고통 가운데 흔들리는 이들에게 이렇게 속삭인다.   

“기나긴 새벽 잘 견뎌 냈다”고, “당신도 꽃처럼 피어날” 거라고, “사랑하는 이 순간이 바로 기적”이라고….    

 

 

 

저  자
신동필
1968년 서울 출생. 연세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한 후 SK 텔레콤, 옥션, 인텔 코리아 등 국내외 기업에서 마케팅 담당으로 일했다. 16여 년간 화려한 세상에서 몸과 마음은 서서히 병들었고, 약을 먹지 않으면 집 앞 편의점에도 갈 수 없을 만큼 약해졌다. 주님의 도우심으로 왕복 다섯 시간 거리의 공장에서 일하게 되면서 휴대폰에 사진을 담고 순간의 마음을 기록했다.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 슬픔을 머금은 구름, 창가에 맺힌 빗물. 이 모든 것이 고통 가운데 은혜를 바라는 작은 몸짓들임을 깨달았다.  

차  례
추천의 글

1부. 바람이 멈춘 자리
2부. 참 재미없는 세상
3부. 마지막 첫 고백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