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화단과한국기독교/이혜원저

152*225mm


의화단운동은 1900년 중국에서 일어난 폭력적인 반기독교·반외세 운동이다. 같은 해 한국에서는 유례없이 거센 반기독교 운동과 반서양 운동이 일어나고, 급기야 음력 10월 15일을 기해 전국의 모든 선교사와 기독교인을 일시에 도륙하라는 고종황제의 거짓 밀서가 전국에 뿌려진다.
중국 선교사와 신자들이 국경을 넘어 물밀 듯이 한국으로 피난오고, 한국의 의료 선교사도 의화단 전쟁에 소환된다. 그리고 세계의 기독교 선교회들은 1900년 이후 선교정책에 대대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한국 선교부도 이에 동승하여 한국 기독교 선교정책도 일대 전환기를 맞는다.
1900년 한국의 기독교를 정확히 바라보기 위해, 그리고 지금의 한국 기독교를 이해하기 위해서도 ‘의화단’이라는 퍼즐 조각이 필요하다. 이 책은 중국에서 발생한 의화단운동이 한국 기독교에 미친 영향을 실증적으로 밝히고 있으며, 그동안 잘 설명되지 못한 1900년 한국 땅에서 일어난 기독교 사건들의 원인과 결과를 명확히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