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면 시작될 가족 여름휴가를 설레며 준비하던 아들 녀석이 머리가 아프단다. 가벼운 두통이려니 생각하고 두통약을 먹였는데, 점점 더 심해진다. 별일이야 있겠어 하면서 찾은 병원에서는 큰 병원에 가서 MRI를 촬영해 보는 게 좋겠단다. 그리고 다음 날, 열일곱 살 아들은 ‘뼈암’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사별은 그 대상이 누구건 간에 견디기 힘든 고통. 그중에서도 자녀를 먼저 보내는 일은 결단코 겪고 싶지 않은 고통 중에 고통이다.

 

차례

글을 시작하며
프롤로그 - 하나님, 당신이 하십니다

1. 암과의 조우
열일곱 현택이가 말기 뼈암이라니!
하나님, 우리 현택이 살려 주세요!

2. 기적 같은 시간
아빠, 내가 받은 사랑의 빚을 어떻게 갚죠?
나를 통해 이 땅에서 이루실 큰 일이 있으신가 봐요

3. 죽음이라는 헤어짐
기어이 떠났습니다
현택이는 내 아들이지만, 내 아들이 아니었습니다

4. 아들을 앞세운 비통함을 딛고
사람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보살펴 주십니까?
죽음의 깊은 심연에서 기적 같은 은혜를 발견합니다

에필로그 - 뜻밖의 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