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복음서에 기록된 예수의 말씀 중 비유의 말씀들을 엄선하여 그 행간의 의미를 존재론적으로 해석하였습니다. 예수가 말씀을 전할 때 가장 친밀하면서도 독특한 형식으로 사용한 것이 비유입니다. 복음서에서 예수가 사용한 비유의 분량은 예수 가르침의 삼분지 일을 차지할 정도로 상당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비유로 번역된 헬라어 ‘파라볼레’의 뜻은 ‘곁에 두다’의 의미이며, 모형이나 상징, 예증이라는 뜻으로 번역됩니다. 그리스도는 예수라는 육신이 되어 오신 존재를 통하여 우리가 감각할 수 있는 세계 속에서 우리의 언어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한 책입니다.
<< 저 자 >>
주원규
서울에서 태어나 2009년 목사가 되었다. 성공회대학교 대학원에서 신학(TH.D)를 공부했으며, 성서 원문에 입각한 정교하고 의미론적인 성경연구를 추구하는 동서말씀교회를 섬기고 있다. 말씀해석과 관련된 책으로 '요한복음 해독', '생명사전', '땅의 예수, 하늘의 예수', '진보의 예수, 보수의 예수' 등이 있다. 현재는 기독언론사 뉴스앤조이에 고정 칼럼니스트로 활동중이며, 해체와공유문화연구소 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