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에세이’에 대한 고정관념을 가지고 한성욱 작가의 글을 보면 생소하게도, 도발적으로도 느껴진다. ‘명색이 종교 서적인데, 이래도 되나’ 싶은 직접적인 표현들이 튀어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잘 들여다보면 그 안에는 젊은 신앙인으로서 누구보다도 철저하게 고민하고 반성한 기록들이 담겨 있다. 그저 신앙인을 자처하며 행동하지 않는 크리스천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로서 그분의 사랑과 은혜를 몸소 보여줄 수 있는 크리스천이 되어야 한다는 각오가 고스란히 전해진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어떤 길을 걸으며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같은 고민을 안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삶을 돌아보는 낮은 생각》은 그 길에 대한 작은 이정표가 되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