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지구 23바퀴 여행의 기록, 여행을 쓰다 / 제임스리 저

사이즈 : 152*225mm



저자 소개 

저자 제임스 리는 작가이자 여행칼럼니스트로서 현재까지 116개국 해외여행을 했으며, 호주 시드니 법대대학원 수료(SAB코스), KOTRA 전문위원의 이력이 있다.

저서로는 인문서로서 [: 세계사를 움직인 은밀한 주인공](2019), [소소하지만 확실한 세계사 상식](e-book, 2018), [법을 알면 호주가 보인다](e-book, 2016년 개정판), [법을 알면 호주가 보인다](2004)가 있으며, 논픽션소설로는 [1980화악산](2018)[불법체류자](2017)등이 있다.

방송활동으로는 [밖으로 나가면 세계가 보인다]라는 주제로 K-TV에 특별대담 초청 출연한 바 있으며, 현재 [법률저널]과 미주 [The Korean News]제임스 리의 여행칼럼을 수년 째 연재 중이다.

그 밖에 미래부, 법제처, 서울시, 충청남도, 광양만경제자유구역청, 지방행정연수원, 서울도시철도공사, 충북기업진흥원, 한양대, 부산대, 영남대, 한국산업기술대, 한국-호주 친선협회, 선농문화포럼, CEO 포럼 등 중앙부처 및 지자체에서의 강연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온라인 활동으로는 Daum 카페 [해외여행사랑- 밖으로 나가면 세계가 보인다] 운영자로 활동 중이며, 페이스 북에서는 리제임스라는 아이디로 오늘도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다.

 

목차 :

프롤로그 _2

세계지도는 가슴을 뛰게 한다 _8

미지의 세계, 낯선 열정 _14

불법 이민자와 난민 _24

동성애자 _33

인신매매 _38

버린다는 것, 버려진다는 것 _43

화려한 욕망과 모래성 _47

조각상과 동상이 주는 의미 _53

아찔했던 순간, 당신도 겪을 수 있는 _58

아직도 악취가 _63

분쟁의 상흔 _69

하늘을 걷다 _73

생존을 위한 통조림 _79

좌충우돌 여행 _86

예기치 못했던 낭패 _94

국경을 통과하는 열 한가지 방법 _104

인샬라, 시리아 _123

옛 발자취, 우즈베키스탄 _135

사막 속의 진주, 튀니지 _147

온몸에 흐르는 끼, 쿠바 _160

에필로그 _173

 

 

 

책 속으로 :

이 책은 대형서점의 서재에 빽빽이 꽂혀있는,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막 쏟아져 나오는 수많은 여행서적들의 화려한 내용과는 결이 아주 다르

. 멋진 장면, 아름다운 추억을 담아내고 있는 대부분의 여행기 또는 여

행 에세이와는 달리 이 책엔 내가 30여 년간 틈틈이 100개국 이상을 거

칠게 여행하면서 겪었던 에피소드, 생각들을 그 당시의 느낌으로 차분히

풀어나갔다. 다시 말하면 이 책은 일반적인 여행에세이나 여행가이드라

기 보다는 내 개인의 인생 이야기를 여행이라는 그릇에 오롯이 담은 책

이다. -p4

 

 

그렇다면 밖으로 나가는데 필수인 여행증명서인 여권은 여행자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

여행자가 자신의 신분을 증명하는 관습은 고대 이집트로 거슬러 올라간

.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들은 자신의 이름을 상형문자로 새긴 둥근 형

태의 물건, 그러니까 일종의 신임장을 사신들에게 주어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했다. 성경 느헤미야 27절에 유대 지방으로 갈 때 페르시아

총독에게 친서를 받는 장면이 나오는데 당시에도 이동을 허락하는 증서

가 엄연히 존재하였음을 입증하고 있다. 여권의 어원을 살펴보면, ‘지나

가다라는 의미가 있는 고대 프랑스어 동사 passer의 명령형 passe

라는 의미의 명사 port를 합성해서 만든 말로써, 항구를 지나가라,

는 의미이다.

-p11

 

 

2014년 나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 로비에서 우연히 호주 불

법 난민 경고 안내표지판을 보게 되었다.

만일 당신이 비자 없이 배로 호주로 간다고 해도, 당신은 절대로 그

곳에 정착할 수 없습니다(If you go to Australia by boat without a

visa, you won't be settled there).

목숨을 걸고 항해를 해서 도착한 곳에서, 그들은 정착할 수 없었다.

p26

 

 

 

 

이곳 국회의사당 출입문 위쪽에 4개의 인물 조각상을 볼 수 있다. 턱을 괴고 괴

로워하는 모습, 귀를 기울이는 모습, 머리를 쥐어뜯는 모습, 가슴을 움켜

쥐는 모습의 조각상이다. 이렇게 턱, , 머리, 가슴 등 네 가지 고통을 사

실적으로 묘사한 이유는 바로 국회를 겨냥한 것이다. ‘국회의원은 국민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더 나아가서 국민의 고통을 자기 일처럼 온몸으로

같이 느끼면서 국민의 고통을 덜어주는 일에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라.’

는 의미이다.

-p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