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여 우리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소서!(오디오북) - 온누리교회 40일 특별새벽기도회 메시지 이재훈


“주여, 우리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소서!”


제자들의 간청이 우리 신앙의 고백이 되기를 원합니다.
기도는 신앙의 수단이 아닙니다. 기도 그 자체가 신앙의 목적입니다.
우리는 신앙생활을 하기 위해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기도하기 위해 신앙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기도는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과 연합을 이루게 합니다. 삼위일체 하나님과의 신비스러운 연합을 경험하게 합니다.
- 서문 중에서


서문


제가 온누리교회 2대 담임목사로 취임한 후 첫 번째 갖는 40일 특별새벽기도회는 하나님이 온누리교회 성도들을 기도로 하나 되게 하신 은혜의 시간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은 2기 사역을 시작하는 특별새벽기도회 주제를 “주여, 우리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소서”로 주셨습니다.
예수님께 기도를 가르쳐 달라고 간청하는 제자들처럼 겸손한 마음으로 온누리교회 2기 사역을 시작하라는 주님의 음성이었습니다. 기도에 대한 갈망은 곧 하나님을 향한 갈망이기 때문입니다.
기도는 신앙의 수단이 아닙니다. 기도 그 자체가 신앙의 목적입니다. 우리는 신앙생활을 하기 위해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기도하기 위해 신앙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기도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하나님과 연합을 이루게 합니다.
삼위일체 하나님과의 신비스러운 연합을 경험하게 합니다.
날마다 기도를 배우기 원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는 성도들은 하나님이 예비하신 신령한 은혜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주여, 우리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소서!”
제자들의 간청이 우리 신앙의 고백이 되기를 원합니다.


본문 중에서


기도의 목적, 아버지와의 친밀함


혹시 기도를 깊이 체험하지 못한 분이 있다면 먼저 아버지의 이름만을 계속 불러 보십시오. 하나님은 아버지의 이름을 계속 부르며 기도하는 자에게 반드시 응답하십니다. 그렇다면 아버지의 이름을 통해 우리가 도달해야 하는 목표는 무엇일까요? 바로 요한복음 17장에 나오는 것과 같은 아버지와의 친밀한 관계에 기초한 기도입니다.
“내 것은 모두 아버지의 것이며 아버지의 것은 모두 내 것입니다”(요 17:10).
이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기도의 목적은 아버지와의 친밀함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심과 동시에 ‘하늘에 계신 아버지’라고 하셨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우리와 친구처럼 대화할 수 있는 아버지이지만 하늘에 계시기에 우리가 경외해야 할 분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친밀함과 경외감의 균형이 있어야 합니다. 아버지와 친밀하다고 해서 예의 없이 함부로 행동할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고 우리는 땅에 있기에 말도 조심해야 합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하늘은 ‘sky’가 아닙니다. 영어에서는 ‘heaven’과 ‘sky’를 구분했습니다.
하나님은 또한 모든 곳에 계십니다. 예수님을 잘 믿는 사람들의 마음에만 계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거부하는 사람들에게도 임재하십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에 대한 가장 완벽한 설명은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며 동시에 우리의 아버지시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을 부를 때 ‘우리 아버지’라고 부르셨습니다. 하나님은 나의 아버지가 아닌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우리가 각자 기도할 수 있지만 함께 기도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는 기도 공동체입니다. 나의 기도이기도 하지만 우리의 기도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장로교의 하나님인 동시에 순복음교의 하나님, 감리교의 하나님, 침례교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어느 교파와 어느 지역의 하나님이 아닙니다.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가족으로서 함께 기도해야 합니다.


거룩한 이름을 위해 기도하는 이유


우리가 거룩한 하나님의 이름을 위하여 기도하는 이유는 세상이 하나님의 이름을 더럽히는 것들로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기록되기를 ‘하나님의 이름이 너희로 인해 이방 사람들 사이에서 모욕을 당하는구나’라고 한 것과 같습니다”(롬 2:24).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사람이 그에 합당한 삶을 살지 못한다면 결국 그분의 이름이 모욕을 당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이름이 어떻게 우리 안에서 영광 받을 수 있습니까? 마르틴 루터는 “우리의 생활과 교리가 일치할 때 하나님이 영광 받으실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믿는 것과 사는 것이 하나가 될 때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실 것입니다.
우리는 거룩한 삶을 살기 원한다고 수없이 기도합니다. 그런데도 변하지 않는 이유는 그 순서가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내가 거룩한 삶을 살겠다고 결단하고 결심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는 것입니다.
먼저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시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주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소서’라는 기도를 가르쳐 주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주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소서’라고 기도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거룩한 삶을 살 것입니다. 세상 속에서 우리의 사명은 바로 이것입니다. 우리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여기는 것입니다. 일평생 우리의 기도 속에 ‘주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옵소서’라는 기도제목을 주님 앞에 올려드리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