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 마르틴루터 한 인간의운명/뤼시앵 페브르저,김중현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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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틴루터 한 인간의운명/뤼시앵 페브르저,김중현역
152*225
한 인간의 운명은 어떻게 굴절되는가?
20세기 프랑스 아날학파 역사학자 뤼시앵 페브르의 명저
신학에 경도된 루터가 아니라 새로운 역사적 시각에서 본 ‘인간 루터’
종교개혁가 마르틴 루터의 파란만장한 생애와 격동의 역사를 성찰하다
추천의 글
페브르는 이 책에서 자신의 운명과 역사의 운명을 주도하는 진정으로 자유로운
한 인간의 모습을 제시하고자 했다.
_ 페르낭 브로델, 「역사학 논고」에서
폭포수처럼 전개되는 사변과 성찰, 통념을 뒤집는 비판적 역사학의 진수!
_ 김응종(충남대 교수 · 서양사), 「해제」에서
본문 주요 구절
“어떤 깊은 확신이 마음속에 끊임없이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
루터에게 그런 확신을 정당하게 부여해줄 수 있는 이는, 오직 그 자신뿐이었다.”(67쪽)
“그 열정적인 그리스도인의 영혼에서 나오는 것은
한 편의 시였지 행동계획은 아니었다.”(226쪽)
“루터가 보지 못한 것이 있다. 그의 이상주의가 사람들을 그토록 사로잡았던
예전의 자신을 얼마나 보수적으로 만들었는가 하는 점이다.”(267쪽)
“그는 상황을 장악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었다. 그는 무대 위에서 연기하는 배우처럼
상황 가운데 살아갔다. 그의 영혼은 그 안에서 무사태평하고 초연할 뿐이었다.”(293쪽)
초판 서문
루터의 전기인가? 아니다. 루터에 대한 평가인가? 더더욱 아니다.
단순하지만 비극적이었던 한 운명곡선을 보여주는 것. 그 곡선이 지나가는 아주 중요한 몇몇 지점을 정확히 찾아내 짚어보는 것. 그 곡선의 최초 비약이 어떤 상황적 압력에 의해 어떻게 수그러졌는지, 다시 말해 그 상승곡선이 어떻게 하강곡선으로 바뀌는지를 보여주는 것. 어쩌면 역사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주제인 한 개인과 공동체 또는 개인 주도와 사회적 필연과의 관계 문제를 놀라운 활력을 가진 한 인간에게 적용하여 제기해보는 것. 바로 그 시도가 우리의 계획이었다.
이렇게 짧은 분량으로 그 계획을 달성하기란 사전에 큰 희생에 동의하는 일이다. 그러니 그 희생을 두고 우리를 너무 나무란다면 좀 부당한 처사이리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우리는 1517년부터 1525년까지 세상이라는 무대에서, 계시를 받은 예언자의 영웅적인 역할을 그렇게나 역동적으로 수행하는 성숙한 루터를 연구할 것이다. 그러니 청년기의 불확실한 루터, 또는 1525년부터 1545년까지의 쇠잔해가는 지치고 환멸에 찬 루터를 단호히 포기했다고 해서 의아하게 생각할 마음은 조금도 없으리라.
이 책을 쓰면서 우리는 그저 ‘이해하는 것’과, 힘이 닿는 한 ‘이해시키는 것’이라는 단 한 가지 결심밖에 없었다는 말을 굳이 덧붙일 필요가 있을까? 이 책은 일반 사람들을 겨냥한 대중화 작업이면서 동시에 역사적 성찰 작업이기도 하다. 이 작업에서 루터 사상의 중요한 해설가들이 적어도 한 가지 지속적인 노력을 해왔다는 사실을 인정해준다면 우리로서는 그저 만족할 뿐이다. 그것은 루터가 살았던 시대가 복잡했던 만큼, 선율적이 아니라 함축적이고도 풍요로운 그의 다성적 업적을 너무 단순화시켜 빈약하게 만들지 않으려 했던 노력이다.
1927년 8월, 세브르, 르 반느투에서
뤼시앵 페브르
저자 소개
뤼시앵 페브르 Lucien Febvre, 1878~1956
프랑스 북동부 낭시에서 태어나 프랑슈콩테 지방의 중심도시 브장송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문헌학자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일찍이 여러 언어와 고문서 공부에 관심을 가졌다. 1899년에 파리 고등사범학교에 입학해 역사와 지리 교사 자격을 취득했다. 졸업 후 『역사종합평론』(1900년 창간)의 편집인 앙리 베르와의 만남을 통해 본격적인 학문의 길로 들어섰다. 많은 논문과 서평을 썼던 이 잡지에 대해 “새로운 역사를 위한 트로이의 목마였다”고 회고한 바 있다. 1911년에 「펠리페 2세와 프랑슈콩테: 1567년 위기의 기원과 결과에 대한 정치적・종교적・사회적 연구」로 박사 학위논문을 발표해 최우수 평가를 받았고, 이듬해 디종 대학에 임용되어 종신직을 보장받았다. 제1차 세계대전 4년간의 군복무를 마친 뒤 1919년 스트라스부르 대학으로 옮겨, 1933년 콜레주 드 프랑스의 근대 문명사 교수로 선임될 때까지 가르쳤다.
페브르는 성실한 연구자로서 빼어난 학위논문을 비롯해 『마르틴 루터, 한 인간의 운명』(1928), 『16세기의 무신앙 문제: 라블레의 종교』(1942), 『오리게네스와 데 페리에 혹은 ‘심발룸 문디’의 수수께끼』(1942), 『신성한 사랑과 세속적 사랑』(1944) 등 주요 저작을 펴냈다. 그는 16세기 종교개혁과 르네상스 시대 전문가로서 역사적 인물과 그 시대의 운명적 조우를 관찰해 시대정신을 조명했다. 또한 순수학문에서 벗어나 당대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는 ‘문제사’로서의 역사방법론을 제시했다.
1929년에는 마르크 블로크와 함께 『아날: 경제사회사 연보』를 창간해 ‘새로운 역사학’ 운동을 주도했다. 이른바 아날학파는 페브르와 블로크의 뒤를 이은 20세기 최고의 역사가 브로델에 이르러 구조사와 전체사로 세계 역사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아날』에 발표한 2천 편이 넘는 글들은 『역사를 위한 전투』(1953), 『16세기의 종교적 심장에서』(1957), 『완전한 역사를 위하여』(1962), 『르네상스 프랑스에서의 삶』(1977) 등에 수록되었다. 페브르는 역사학과 인접 학문 간의 장벽을 허물어 그야말로 학문적 ‘종합’을 이루고자 했으며, 1935년 『프랑스 백과사전』의 책임편집을 맡아 그 일을 실천했다.
차례
초판 서문 11
제2판 서문 13
제3판 서문 19
제1부 고독 속에서의 노력
제1장 쾨스틀린에서 데니플레까지 27
로마 여행 이전 28
로마에서 면벌부까지 34
흥을 깨는 사람 39
데니플레의 논증 43
제2장 재검토: 발견 이전 51
수도사 신분의 루터 53
가브리엘에서 슈타우피츠까지 58
제3장 재검토: 발견 69
발견이라는 것 70
그의 결론들 76
1516년의 루터 81
제2부 개화
제1장 면벌부 사건 93
알브레히트, 푸거, 테첼 94
루터의 반발 101
95개조 논제 108
제2장 1517년의 독일과 루터 113
정치적 불안 114
사회적 동요 122
독일 앞에서의 루터 128
제3장 에라스무스, 후텐, 로마 135
당신은 경건하지 않다 136
후텐주의자들 146
당신은 믿소, 믿지 않소? 154
제4장 1520년의 이상주의자 163
귀족을 향한 성명 164
새로운 교회 세우기? 171
보름스에서의 용기 179
제5장 바르트부르크에서의 몇 달 195
혼란스러운 독일 196
바르트부르크에서의 놀라운 노역 202
문체의 대장간 207
이상주의가 먼저 211
폭력, 혹은 말? 218
지도자가 아닌 신자로 223
제3부 자기 세계에 틀어박힘
제1장 재세례파와 농민들 229
츠비카우 231
설교냐, 행동이냐? 237
교회, 국가 242
농민들 247
두 도시 254
제2장 1525년 이후의 이상주의와 루터교 259
믿음을 위해: 에라스무스, 그는 이성이다 260
세상을 비웃다: 카타리나와의 결혼 266
권력에 복종하기 270
루터주의와 루터교 281
결론 289
주 303
참고문헌 노트 335
후기 345
해제 | 역사가, 인간 루터를 보다 349
편집을 마치며 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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