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이 사람 속에 들어가면 사람의 마음자리에 따라 여러 가지 반응이 일어나는데, 그 마음의 상태에 따라 ‘길가’, ‘돌밭’, ‘가시 떨기 밭’ 그리고 ‘옥토 밭’으로 나누어서 각각의 경우를 설명하여 독자로 하여금 자신의 마음 상태를 돌아보게 합니다. 대개는 자신은 말씀을 받고 열매를 맺기 원하는 사람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저자는 씨 뿌리는 자의 비유에 대한 풍성한 해명을 통해 우리의 마음 상태가 길가, 돌밭, 가시 떨기 밭과 같지는 않은지를 살피게 합니다. 특히 열매를 맺는 옥토 밭에 대한 설명을 통하여 열매를 맺을 수 있는 마음자리와 그렇지 못한 마음자리를 더욱 분명하게 구별할 수 있게 합니다.
2부에서는 말씀을 깨닫는다는 것과 깨닫지 못한다는 것에 대한 우리의 생각들이 얼마나 안이한 지를 보여줍니다. 말씀을 들을 때 논리를 따라 지적으로 이해한 정도를 두고 흔히는 깨달았다고 하는데 성경에서 말하는 깨달음은 그런 정도가 아님을 저자는 성경을 들어 잘 밝혀줍니다. 신자라고 하면서 말씀을 깨닫는다는 말의 의미를 알지 못해서 실상은 깨닫지 못하고 있으면서도 말씀을 깨닫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것만큼 위험한 상태는 없을 것입니다.
끝으로 착하고 좋은 마음자리에서 말씀을 받고 그 말씀을 가지고 성신께서 역사하실 때에 겸손하게 자기를 다 드리는 것으로 맺어지는 열매가 이 땅의 교회에 풍성하여서 그리스도의 신령한 몸인 교회의 거룩한 속성이 잘 드러나게 하는 데에 이 책이 쓰이기를 바랍니다. |